<의학> 류머티스관절염, 흡연과 밀접한 연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류머티스관절염이 흡연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환경의학연구소의 헨리크 켈베리(Henrik Kaellberg) 박사는 일반 류머티스관절염 환자의 3분의 1 이상, 유전성 류머티스관절염 환자의 50% 이상이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켈베리 박사는 18-70세의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1천204명과 건강한 사람 871명을 대상으로 흡연량과 흡연기간을 조사하고 류머티스관절염을 진단하는 ACPA검사와 함께 류머티스관절염 위험 유전자가 있는지를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담배를 하루 20개비씩 최소한 20년 이상 피운 사람은 ACPA검사가 양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금연기간이 길수록 이러한 위험이 낮아졌으나 가장 담배를 많이 피운 그룹은 담배를 끊고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이러한 위험이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흡연이 ACPA 양성의 35%, 유전성 류머티스관절염의 55%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비율은 90%인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보다는 높지 않지만 흡연과 관상동맥질환(심장병) 사이의 연관성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켈베리 박사는 지적했다.
류머티스관절염은 흡연 외에 공기오염, 호르몬 등 다른 환경적 요인들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특히 류머티스관절염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담배를 끊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류머티스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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