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작고 영양상태 나쁜 노인일수록 치매 가능성 높아"

2010. 11.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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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 분석 결과… 알코올 의존 노인도 인지기능 낮아

[쿠키 건강] 머리둘레가 작고 나쁜 식생활습관을 가진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인지기능이 빠르게 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코올 의존 상태인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인지기능이 낮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알코올 의존이 인지기능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가 노인의 영양·건강상태 점검 지표인 NSI 체크리스트를 통해 경기도 광주 지역 노인의 영양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2934명 가운데 34%의 노인이 중등도 이상의 영양위험상태였으며, 이들은 정상 노인에 비해 인지저하 위험이 1.7배, 치매 전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유아기 영양상태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머리둘레가 48~53cm로 작은 노인이 중등도 이상의 영양위험상태인 경우 인지기능감퇴가 더 빠르게 진행됐다.

조사대상 노인 중 23.2%는 과거 또는 현재 알코올 의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치매인지선별검사에서 정상 노인에 비해 인지기능이 낮았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인지감퇴 위험이 더 높았고, 음주를 전혀 하지 않거나 주당 소주 4잔 이상을 마시는 노인이 3잔 이하로 마시는 노인보다 인지 감퇴가 빨랐다.

보건복지부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의 임상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2005년 이후 경기도 광주지역의 60세 이상, 7000명의 노인으로 구성된 광주시 지역사회코호트(GDEMCIS)를 기초로 진행됐다.

노인성치매연구센터 지역사회코호트사업 주관책임자인 홍창형 교수(아주대학교)는 "광주시 지역사회코호트는 1단계 치매 위험인자 및 생활습관, 2단계 신경심리검사 및 치매관련 정보, 3단계 전문의 진단이라는 체계적 평가과정을 통해 구축했다"며 "특히 병원코호트(CREDOS)와 동일한 평가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병원을 이용하는 치매환자와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의 특성을 상호 비교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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