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모유수유 안 하면 당뇨병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를 전혀 먹이지 않은 여성은 나중에 2형(성인)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엘리노어 슈워츠(Eleanor Schwarz) 박사는 출산경험이 전혀 없는 405명을 포함, 40-78세의 여성 2천233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 후 한 번도 모유를 먹인 일이 없는 여성은 모유수유를 했거나 출산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출산 때마다 모유를 먹인 여성은 아이를 전혀 낳지 않은 여성과 당뇨병 위험이 비슷했다.
모유와 조제유를 함께 사용한 여성은 최소한 한 달 이상 모유만을 먹인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높았다.
이 결과는 연령, 인종, 운동, 흡연, 음주 등 당뇨병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조사대상자는 흑인이 20%, 아시아계 18%, 히스패닉계 18%,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전체의 68%가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의 기준인 25이상이었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것이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모유수유가 임신 중 불어난 복부지방을 감소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시상하부-뇌하수체축(hypothalmic-pituitary axis)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슈워츠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저널(Journal of Medicine)' 9월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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