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유전자검사 키트, 약국에서 판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노인성 치매를 비롯한 70여 가지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키트가 미국의 약국에 등장한다.
미국의 신생 생명공학기업 패스웨이 지노믹스(Pathway Genomics)는 자사가 개발한 '인사이트 타액채취(Insight Saliva Collection)' 키트를 전국 7천500개 약국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최대의 약국체인 월그린(Walgreen)을 통해 금주 말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20-30달러인 이 검사키트에는 작은 타액채취 도구와 타액채취방법 안내서, 반송우편봉투가 들어있어서 소비자는 안내절차에 따라 채취한 자신의 타액 샘플을 반송봉투에 넣어 패스웨이 지노믹스 연구실로 보내게 된다.
그 다음 소비자는 인터넷으로 패스웨이 지노믹스의 웹사이트(www.pathway.com)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특정 유전정보를 주문하면 그 결과를 온라인으로 통보받게 된다.
유전정보의 가격은 주문한 내용에 따라 최저 79달러에서 최고 249달러에 달한다.
패스웨이는 타액의 DNA 분석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알려주는데 질병의 종류는 유방암, 전립선암, 심장병, 당뇨병, 류머티스관절염 등 약 70가지다.
이 밖에 179달러를 내면 낭포성섬유증 같은 유전성 질환을 자녀에게 물려줄 가능성이 있는지 도 알 수 있다.
또 항응고제 와파린, 유방암치료제 타목시펜, 콜레스테롤저하제 등 특정 치료제들에 대한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도 알 수 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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