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설탕, 말라리아 아동 환자 구해

입력 2009. 2. 20. 16:16 수정 2009. 2.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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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연합뉴스) 혀 밑에 한 찻술 정도의 축축한 설탕을 넣어주면 말라리아로 인한 저혈당증으로 부터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프리카에서 오랜 기간 공공 의술을 펼친 프랑스의 위베르 바렌 박사는 임상 시험 결과 병원에서 포도당 주사로 저혈당증을 치료받을 여유가 없는 아이들에게 이 방법을 쓸 경우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2006년 말리에서 심한 말라리아로 저혈당 증세를 보인 23명의 아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갈라 한 쪽은 포도당 주사,다른 한 쪽은 설탕 요법을 쓴 결과 설탕이 포도당 주사와 마찬가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다만 젖은 설탕이 혀 밑에서 천천히 녹도록 기다리지 못하고 이를 삼켜버린 아이들에게서는 효과가 감소됐다.

바렌 박사는 임상 시험에서 설탕 요법을 쓸 때에는 약간의 축축한 설탕을 혀 밑에 20분 마다 넣어주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매년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이중 80만명이 서아프리카의 5세 미만 아동들이다.

심한 말라리아 증세는 혈당을 종종 급격히 떨어뜨려 병원 치료를 받기 어려운 아프리카 오지에서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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