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급증

입력 2010. 3. 7. 07:08 수정 2010. 3. 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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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장년 여성의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년 전, 발가락에서 시작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기조차 힘들고 온 몸 관절 통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인터뷰:신유순, 38살·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아침에 일어나면 모든 관절이 뻣뻣해서 통증이 심하고요. 통증이 심하다 보면 생활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애들이 있어서..."

그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호르몬 변화가 심한 40대 이후 중장년 여성의 질환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20∼30대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000여 명을 분석했는데, 여성 환자의 39%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이하 여성 환자도 15%나 됐습니다.

이미 첫 진단에서 60% 가까이가 상당한 뼈 손상이 있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찍 앓을수록 장기투병으로 인한 장애와 다른 장기 손상 등 합병증 위험이 훨씬 높아집니다.

특히 발병 2∼3개월 전에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인터뷰: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교수]"젊은 분들이 증상을 무시하고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관절 변형이나 손상, 장애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흡연 만이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젊은 여성 흡연자는 우선적으로 담배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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