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폭발적 증가..골프여행도 급증

입력 2010. 1. 20. 06:13 수정 2010. 1. 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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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영향으로 유학연수도 늘어나(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최윤정 최현석 홍정규 기자 = 해외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신종플루 기세도 한풀 꺾이면서 그동안 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강하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과 여행업계,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해외 관광여행, 유학연수 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다시 여행수지 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한은 국제수지상 작년 11월 일반순수여행 대외 지급액은 5억9천4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의 4억1천590만 달러보다 42.8% 늘어났다.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1억6천770만 달러에서 3억1천720만 달러로 89.1%, 건강관련 여행 대외 지급액은 680만 달러에서 860만 달러로 26.5%가 각각 증가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 팀장은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신종플루도 잠잠해진 데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자산가격도 회복되면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과 유학연수의 확대 추세는 올들어 더욱 뚜렷해졌다.하나투어의 경우, 이달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고객이 11만8천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67% 늘었고 2월 출발자는 6만명으로 135% 증가했다.

이 여행사의 설 연휴 예약 현황은 2월12일이 4천600명, 13일이 4천400명으로, 작년 설연휴 같은 시점의 1천400명, 2천7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나투어의 골프여행 상품은 작년 1∼2월 출발 예약자가 4천200명이었는데 올해는 8천900명으로 2배이상으로 확대됐다.

자유투어는 1월 출발 인원이 2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의 2배 수준이고, 2월은 지금까지 9천700명이 모였는데 2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이달 출발자가 6만4천명으로 여행 수요가 절정을 이루었던 지난 2008년 1월 6만5천명과 비슷한 규모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출국자 수는 작년 12월 126만7천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출국자 수 증감률은 2007년 3월(20.2%) 이후 가장 높았다.

그동안 수그러들었던 유학연수도 증가하는 추세다.유학연수 전문업체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도 내려가고 경기도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그동안 보류했던 유학연수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의 오문석 경제연구실장은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융위기 전에 문제됐던 서비스적자 수지 문제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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