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도시락 폭탄, 중국인이 만들었다"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윤봉길(1908~1932)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던진 물통·도시락 위장폭탄을 만든 사람은 중국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윤봉길 의사의 조카인 윤주(63) 매헌연구원 부원장은 28일 "윤 의사가 갖고 있던 위장폭탄들은 당시 상해에서 자강 철공소를 운영하며 19로군 후원회 병기책임자였던 향차도(向佽濤)가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원장은 "독립운동가 이강훈(1903~2003) 전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이라면서 "상해 공병창 주임 겸 19로군 정보처장을 겸직한 독립운동가 김홍일과 매우 긴밀한 관계였다. 이전에도 협력한 적이 있었다. 향차도가 윤 의사의 의거 계획에 맞춰 도시락과 물통 등에 외피를 씌워 위장폭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백범일지' 등에는 김홍일(1898~1980)의 부탁으로 기술자 왕백수(王伯修)가 도시락 폭탄 등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부원장은 또 윤 의사가 폭탄을 던지기 닷새 전인 1932년 4월24일 '칙유어하사(勅諭御下賜) 50년 기념식'를 의거 기회로 포착했으나 폭탄을 준비하지 못해 실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날은 1882년 메이지(明治) 일왕이 '일본국 군대는 천황의 통솔하에 있다'는 '군인칙유(軍人勅諭)'를 발표한 것을 기리는 행사였다.
한편,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78주년 기념식'은 29일 오전 10시와 11시에 상하이 루신(魯迅) 공원 매헌(梅軒) 앞,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
< 사진 > 홍커우 공원 내 윤봉길 의사 기념관 매정(梅亭)agacul@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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