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진도 기상센터 가보니..

2011. 5.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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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죠"

매일 같이 천기를 누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발 486m의 첨찰산의 정상에 위치한 진도기상대 예보관들이 그 주인공.

다음달이면 꼭 10년째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변화를 예측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숙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찾아간 진도기상대는 3시간에 한 번씩 발표되는 동네예보 발표 준비에 한창이었다.

예보관들은 본청 등에서 전달되는 수 가지의 기상 자료를 분석, 논의해 예보를 내보내고 있었다.

더욱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상레이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전남 남서쪽 지역은 물론 전라북도, 제주도 인근까지의 지상과 해양기상관측, 지진과 황사관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진도기상대 옥상에 위치한 기상레이더 안테나는 대기중에 240㎞에서 최대 480㎞까지 전자기파를 발사해 구름 속 물방울 등 어떤 물체를 감지하고 되돌아 오는 전력의 세기를 이용해 물체의 거리와 강도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폭우, 폭설 등 악 기상을 조기에 탐지해 지역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진도기상대는 지역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 오전 6시에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진도노인복지회관에 게시하고 있는 것.

특히 노년층이 많고 어업과 농업을 함께 하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안내문에는 기온 등은 물론 풍속, 파고, 조석 등 해양 날씨를 게재해 주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첨찰산 정상에 위치한 진도기상대는 서남해안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덕분에 여행객 사이에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준환 진도기상대장은 "집중호우, 이상기온 등 위험기상이 빈발하고 기상정보의 정확성 요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상레이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기상대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을 캐치프레이즈로 지역민들에게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컷제휴사/무등일보 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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