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 어디서 만날까

2011. 10. 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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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단풍·하천·공원·문화 테마별

시, 걷기 좋은 길 10곳 선정

난이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깊어가는 가을 속에 서울 도심에서 가을의 정취를?'

서울시가 10일 맑은 가을 하늘과 햇볕, 바람을 즐기며 '걷기 좋은 길 10곳'을 선정했다.

걷기 좋은 서울길은 숲길·하천길·공원길·역사문화길 등 4가지 주제와, 거리와 경사로 등을 따져 초·중·고급으로 나뉜다. 초·중급은 어린이도 걸을 수 있다고 한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숲길로는 북한산 방학능선길, 불암산 숲길, 강동그린웨이 1길, 대모산 숲길, 국사봉 숲길, 관악산 계곡길 등 6개 코스가 뽑혔다.

북한산 방학능선길 중 방학능선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잘 닦여 있어 산세가 험한 북한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불암산 숲길은 불암산의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걷다가 코스 후반부에 만나는 삼육대 제명호수의 시원한 풍광도 즐길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 1길은 강동구 야산의 작은 오솔길과 감이천을 덧붙여 만든 코스로 대부분의 길이 숲길로 이뤄져 있다. 대모산 숲길 역시 코스의 대부분이 숲길이고 대모산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남 일대와 성남시 전경이 인상적이다.

국사봉 숲길 가운데 국사봉 중턱의 넓은 길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관악산 계곡길은 낙성대 입구의 노란 은행나무길과 관악산 계곡의 붉은 단풍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하는 하천길로는 성동 송정둑길이 선정됐다. 이 코스에는 어린이대공원이 있어 가족 소풍에 딱 알맞다.

공원길로는 월드컵공원 순환길, 우장산 숲길 등 2개 코스가 뽑혔다. 월드컵공원 순환길은 약 15㎞로 '걷기 좋은 길 10곳' 가운데 가장 긴 코스지만, 구간이 바뀔 때마다 억새밭 등 새로운 풍광이 펼쳐져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우장산공원을 걷는 우장산 숲길은 5.5㎞로 길이가 짧아 걷기 입문자나 가벼운 산책에 알맞다. 역사문화길은 도심 속 나무 백화점으로 불리는 홍릉수목원길이 뽑혔다. 단풍이 멋진 홍릉수목원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걷기 좋은 길 10곳'은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누리집(ecoinfo.seoul.go.kr)에서 '서울특별시 걷고 싶은 길'을 클릭해 들어가면 자세하게 볼 수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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