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잘 맞힐까'.. 민간 기상업체, 기상청에 도전장

2008. 7. 29. 13: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권혁률 기자]

기상정보를 상업적으로 제공하고있는 민간기상사업자들이 연일 오보에 시달리고 있는 기상청에 도전장을 던졌다.

케이웨더와 웨더뉴스 등 10개 민간사업자로 구성된 기상사업자연합회는 "민간사업자도 언론을 통해 기상예보를 발표할 수 있도록 허락해 기상청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자"는 제안서를 29일 기상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민간 기상산업의 활성화로 예보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기상청이 기상정보의 생산과 가공,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전담함으로써 전체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간업체도 일기예보 발표하게 해달라"

이들은 민간사업자들도 자체 예보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언론에 발표할 수가 없다면서 "민간사업자도 언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기상예보를 발표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기상청에 요구했다.

현행 기상법에는 기상청장만이 일기예보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만 기상청장이 허가할 경우에는 가능하도록 단서규정을 두고 있다.

기상청은 "만약 민간업자에게 일기예보 발표를 허락할 경우 서로 다른 기상예보로 인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민간사업자의 일기예보 발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기상청은 예보기술 향상에 전념하라"

이에 대해 민간사업자들은 "기상청이 민간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경쟁을 하면 예보 정확성이 떨어지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며 경쟁을 통한 기상예보 서비스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기상청이 기상자료의 생산을 전담하고 민간부문이 가공과 유통을 책임지는 역할분담을 제안했다. 기상청이 민간사업자가 담당할 수 있는 인터넷기상방송등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예보기술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hrkwon@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컷뉴스 베이징올림픽 특집페이지 바로가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