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학계 거목' 前장신대 총장 이종성 목사 별세

이태훈 기자 입력 2011. 10. 3. 22:18 수정 2011. 10. 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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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70회 총회장과 장신대 총장을 지낸 춘계(春溪) 이종성(李鍾聲·89) 목사가 2일 낮 12시40분 서울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특히 1972년~1982년 장신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장영일 현 장신대 총장, 이수영 서울 새문안교회 목사 등 4000여명의 목회자를 길러낸 교육자이자, 1988년 한국기독교학술원을 설립해 기독교 학술 진흥에 헌신한 한국 신학계의 거목이다.

고인은 1922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1951년 일본동경신학대학 신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풀러신학교, 루이빌신학교, 프린스턴신학교, 샌프란시스코신학교 등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57년부터 서울 영락교회 부목사로 사역했고, 59년부터 연세대 교수, 66년부터는 장신대 교수로 재직하다 72년부터 12년 간 학장·총장을 역임했다.

또 신학대 총장 출신으로는 드물게 84년 예장 통합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신학원 이사 겸 이사장, 영남신학대 총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동북아신학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평신도와 신학' '신학서론' '이야기로 푸는 조직신학'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목사는 "이 박사님은 정열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한국 기독교를 복음적이면서도 지적인 기반 위에 올려놓는 데 중추가 됐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흥씨와 3녀가 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장례예배는 5일 오전 9시 서울 광장동 장로회신학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으로 치른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영락동산. (02)34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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