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 주도하는 형제 목사들

2011. 2. 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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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형제는 용감했다. 아니 형제는 '성령충만'했다. 한 사람이 소명을 받고 주의 일에 헌신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형제가 목회자라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부모나 가족의 절대적인 기도와 후원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일이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조용목 은혜와진리교회 목사, 조용찬 순복음영산신학원 학장은 형제다. 동생들은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일군 '형님' 밑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며 성령목회의 진수를 전수받았다. 조용목 목사는 1982년 안양에 은혜와진리교회를 개척해 출석성도 30만명의 세계 제2의 교회를 세웠으며, 조용찬 목사는 미국에서 목회하다가 2008년부터 선지생도를 길러내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삼도(三燾)'라 불리는 김선도(광림교회 원로) 김홍도(금란교회 원로) 김국도(할렐루야교회) 목사도 형제지간이다. 김선도 김홍도 목사는 94년과 96년 차례로 감독회장을 지냈으며, 두 형제가 일군 광림교회와 금란교회는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들 형제는 '다른 것은 못해도 좋지만 예수만큼은 철저히 믿어야 한다'는 모친 이숙녀 전도사의 철저한 신앙교육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형제 목회자의 공통점은 같은 교단 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부총회장인 박위근(염천교회) 목사의 동생은 박중근(동서울교회) 목사이며, 방파선교회 회장을 맡았던 이상섭(광암교회) 목사는 교경협의회중앙회장을 지낸 이상운(당일교회) 목사의 동생이다.

예장 합동의 경우 오정현(사랑의교회)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가 대표적인 형제인데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감자탕교회'로 국내외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조현삼(서울 광염교회) 목사의 동생 조현복 목사는 예장 합동 총회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오영택(서울 중앙침례교회) 오성택(파주 새중앙침례교회) 목사, 김요셉(수원 원천침례교회) 김요한(대전 함께하는교회) 목사도 형제다. 특히 김요셉 요한 목사는 부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회장)와 함께 '삼부자' 집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최건호(충무교회 원로) 최준호(구암교회 명예) 최경호(천광교회) 최명호(서천중앙교회) 목사, 이신복(서울제일교회) 이신웅(신길교회) 목사, 최종진(전 서울신대 총장) 최종명(하나교회) 목사도 대표적인 형제지간이다. 총회장을 지낸 장남 최건호 목사의 모범 따라 최준호 목사는 중학교 교장 퇴임 후 농촌에서 무임목사로 7년간 헌신했으며, 최경호 목사는 월남전쟁의 사지에서 '살려만 주신다면 형처럼 목회자가 되겠다'고 서원했다.

최건호 목사는 "불신가정에서 말 못할 박해를 받았지만 내가 먼저 사명을 받고 헌신을 하니 동생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연스레 따라 오더라"면서 "동생들이 교회부흥과 선교는 물론 지방회장과 위원장, 복지재단 이사 등을 맡으며 교단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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