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남북 공동 기도회, 5월 평양 봉수교회서 열린다

입력 2010. 2. 21. 19:11 수정 2010. 2.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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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 있는 가운데 평양 봉수교회에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남북 공동 기도회'가 열린다.

조국평화통일협의회(대표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진요한 목사)는 5월 12∼14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위원장 강영섭 목사)과 공동으로 평양 봉수교회에서 '조국 평화통일 기원 남북공동 평양 기도회'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진요한 대표회장은 "지난달 상호 서신을 통해 봉수교회에서 평화통일 기도회를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며 "남한 교회 목회자와 성도 150여명이 인천공항에서 직항로로 평양공항을 통해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섭 조그련 위원장은 지난 12일 협의회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이번 기도회가 '하나가 되라'하신 주님의 뜻에 따라 민족 분열을 끝내고 하루빨리 통일을 이뤄나가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도회에서 양측은 공동으로 통일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남북 정상의 조속한 만남과 남북한 국민들의 자유왕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문화 종교 등을 다룰 남북 상호 대표부를 서울과 평양에 둘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남북 공동기도회를 위해 3월 29∼31일 전주 동부교회, 4월 5일 목포 빛과소금교회, 4월 12∼16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기도원에서 준비 기도회를 갖는다.

협의회는 1993년 3월 조직됐으며 2000년 4월 부활절에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교회 연합기도회를 조그련과 처음으로 가졌다. 2002년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연합기도회를 열었다 (02-2065-1455).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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