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 블루오션" 스포츠선교 활력.. 축구·배구·탁구·족구 등 지방교회도 활발

2010. 2. 21. 19: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전 국민의 눈길이 쏠려 있는 가운데 엣지 있는 교회 스포츠선교 활동이 효과적인 전도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독교 120여년 역사 가운데 스포츠선교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미약한 편이었다. 80년대까지 스포츠선교에 참여한 교회와 기독교단체는 76년 문을 연 체육인교회와 80년 창단된 할렐루야축구팀을 지원하는 몇몇 교회와 단체밖에 없었다. 이후 태권도 선교사들의 결실을 보고 태권도 선교에 협력하는 교회들이 차츰 생겨났다. 88서울올림픽 때 선교활동에 좋은 결실을 얻자 몇몇 교회가 스포츠선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는 했으나 지속되지 못하고 명분만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국내에서 일어난 축구 열풍은 교회에도 영향을 줘 많은 축구팀(교회 1000여곳, 목회자 100여팀. 신학생 30여팀)이 조직돼 각종 기독교 축구 리그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스포츠선교회와 한국스포츠선교회, CCC 스포츠선교부, 헤브론 축구선교회, 할렐루야태권도단, 세계태권도선교회 등 다양한 스포츠 선교단체가 생겨났다. 또 한일장신대, 나사렛대, 고신대, 전주비전대, 백석대 등 각 대학에도 태권도선교 관련학과가 개설돼 스포츠선교 사역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교회의 스포츠선교 활동도 활발하다. 인천 십정동 주안중앙교회는 매일 아침 6시 축구단원들이 교회 잔디구장에 모여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교회는 태국에 축구선교사를 파견해 스포츠선교를 하고 있다. 경남 창원양곡교회는 축구선교단을 비롯해 어린이·중등부 축구교실, 테니스 및 볼링 선교부 등 5개의 체육선교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각 선교회는 매년 1명 이상을 선교회에 동참시키며 지역 복음화의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전한빛감리교회는 탁구선교로 유명하다. 현재 등록회원은 50여명. 교회 주차장 일부를 활용해 매달 예배와 탁구를 통한 교제를 나누고 있다. 탁구를 좋아하는 성도들로 탁구 목장이 조직되어 있다. 이웃 탁구 동호회와 교류를 하면서 전도의 열매도 거두고 있다. 울산태화교회는 배드민턴 배구 족구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코트를 교회 내에 갖추고 있다. 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언제든지 교회를 찾아 스포츠를 즐기도록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이 밖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스포츠선교 전임 사역자를 두고 기독 선수들의 신앙지도를 하고 있고 충신교회는 어린이축구교실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인천숭의감리교회는 체육인 복음화를 위해 체육인선교회를 조직했다.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는 당구 및 포켓볼, 등산을 해당 선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