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의 신은 없어..종교 떠나 세계평화 위해 기도해야"
伊 아시시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평화기도회 참석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 전 세계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회동해 종교 간 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아시시는 빈자를 위해 헌신한 성 프란치스코가 태어나 활동하던 무대로, 교황은 2013년 즉위하면서 이곳의 성인인 성 프란치스코의 뜻을 기려 그의 이름을 따랐다.
교황은 이날 '세계평화기도회' 3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헬리콥터 편으로 아시시에 도착하기 전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된다"며 "전쟁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세계는 전쟁 중이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종교가 무엇이든,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기도회는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종교를 가장한 극단주의와 맞서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한 행사로 매년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아시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 다양한 종파의 지도자와 평신도 500명이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시 도착 직후엔 바르톨로뮤 1세 정교회 대주교,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 이집트 최고 이슬람 수니파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의 2인자인 압바스 슘만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반갑게 담소를 나누고 오찬을 함께 했다.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전쟁을 피해 시리아 등에서 도망온 난민 12명도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오찬이 끝난 후에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성 프란시스코 바실리카에서, 기타 종교 지도자들과 신도들은 각자의 종교 형식에 맞게 아시시 시내에서 자유롭게 기도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 등은 기도가 끝난 후에는 아시시의 중앙 광장에 모여 평화를 주제로 강론하고, 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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