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교황, 바티칸서 한 자리에

2016. 6. 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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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사제 서품 65주년 기념식서 회동
한 자리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좌측)과 2013년 퇴위한 베네딕토 16세. [AP=연합뉴스]

베네딕토 16세 사제 서품 65주년 기념식서 회동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79)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선 퇴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89)와 바티칸에서 만났다.

두 전·현직 교황은 28일 바티칸 클레멘티나홀에서 열린 베네딕토 16세의 사제 서품 65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서로 정답게 껴안고, 덕담을 주고 받으며 우의를 다졌다.

베네딕토 16세는 1951년 독일 바바리아주 프라이징에서 자신의 형인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와 함께 사제 서품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추기경단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베네딕토 16세의 충성과 기도가 자신과 가톨릭 교회 전체에 큰 도움과 힘이 되고 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교황은 또 재위 때에는 신학자 특유의 다소 딱딱한 모습으로 비춰졌던 베네딕토 16세에게 "건강하고, 밝은 유머 감각에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에 "교황 성하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낀다"며 "성하가 우리와 함께 하느님의 자비의 길을 계속 걸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2013년 2월 고령을 이유로 15세기 이래 처음으로 교황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베네딕토 16세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12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 기념 오찬에 이어 약 6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다소 노쇠한 모습을 보이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베네딕토 16세는 이날은 약 10분 동안 서있고, 분명하고, 안정적인 목소리로 이탈리아어와 라틴어를 섞어 이야기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베네딕토 16세는 퇴위 후 교황청 내부에 있는 작은 수도원에 기거하며 기도와 피아노 연주, 독서, 저술 등으로 소일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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