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말 멘붕이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김용민 화환

유영대 기자 2016. 4. 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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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민씨 페이스북 캡쳐
방송인 김용민씨 페이스북 캡쳐

“어, 이거 누가 보낸거야…. 정말 멘붕이네.”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42·지식라디오 대표)씨의 화환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씨는 14일 오전 제20대 총선 서울 노원구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의 낙선이 확정되자 축하화환을 보냈다.

화환의 리본에는 ‘祝(축) 이노근 후보 낙선, 막말 선배 김용민’이라고 쓰여 있다.

김씨는 2012년 제19대 총선 노원구 갑에서 당시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을 받고 이 후보와 대결했으나 ‘막말 파문’을 일으켜 패배했다.

김씨는 2011년 말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말한 것(국민일보 2012년 4월 6일자 25면)이 알려지면서 본인의 낙선은 물론, 민주통합당 참패의 원인이 됐다.

또 2004년 12월 한 인터넷 방송에서 ‘테러 대책’이라며 “미국에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필드, 라이스(당시 미국 국무장관)는 아예 XX(성폭행)을 해 가지고 죽이는 거에요”라고 말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곱시간행불박그네님’이란 닉네임으로 화환을 배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쁨은 나눌 때 두 배가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관종(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온라인이나 SNS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로, '관심병 종자'의 준말)”, “그런 낙선자에게 위로를 해주는 대인배 모습을 보이는 게 인지상정“, "잘 보냈는데 왜 그러지 선배가 후배 챙기는데", "ㅋ 속 시원하다",
“ㅋㅋ 진짜 졸렬하다”, “뭐라 할말이 없네요…”, “참 저급하다”, “남 안돼는 모습에…할말이 없네요 평생 적을 두고 가시겠네요”, “크 나이 잘못 먹으면 이렇게 된다는 큰 교훈얻고 갑니다 아 맞다 화환주문할 때 이름은 아들행방불명박원숭으로 해야징”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씨는 강남대와 건국대, 국민대 등에서 공부한 뒤 현재 목회자가 되기 위해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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