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미국서 탄 피아트 승용차 9천9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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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애 첫 방미 당시 탔던 승용차가 경매에서 8만2천 달러(약 9천876만 원)에 팔렸다.
AP·AF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지난해 9월 교황이 필라델피아를 방문했을 때 탄 검은색 피아트 500L이 낙찰됐다.
필라델피아 방문 당시 교황은 두 대의 피아트 500L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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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애 첫 방미 당시 탔던 승용차가 경매에서 8만2천 달러(약 9천876만 원)에 팔렸다.
AP·AF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지난해 9월 교황이 필라델피아를 방문했을 때 탄 검은색 피아트 500L이 낙찰됐다.
경매 수익금은 가톨릭 자선 단체들에 돌아갈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대교구의 존 매킨타이어 보좌주교는 "우리는 오늘 밤 참으로 아름다운 너그러움의 정신을 목도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자동차 딜러를 하는 마이클 채프먼이라는 사업가가 차를 낙찰받았으며 그는 "이 차를 내 매장에 전시해둘 것"이라고 말했다.
채프먼은 현지 매체 '필리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피아트가 합병한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 딜러"라며 입찰 이유를 전했다.
필라델피아 방문 당시 교황은 두 대의 피아트 500L에 탑승했다.
경매에 나오지 않은 한 대는 30일 시작하는 필라델피아 오토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방문 중 차량 이동 시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신 소형차인 500L을 이용해 환경 문제를 부각시켰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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