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관료조직 '쿠리아' 개혁 계속 진행"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교황청 관료조직인 이른바 '쿠리아'에 대한 개혁을 투명하고 단호한 결의 속에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크리스마스 인사를 위해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 모인 추기경·주교·사제 등 교황청 인사들에 대한 연례 연설을 통해 "며칠 동안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런 언급은 지난해 12월 교황청 관리들이 위선적인 이중생활을 하고, 어떤 희생을 치르든 권력을 차지하려 하는 등 신을 위해 봉사하는 자신의 본분을 잊은 '영적 치매'에 걸렸다고 강력하게 비판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자신이 쿠리아를 '정신 분열증', '장례식에 간 듯한 얼굴' 등 15개 각종 증상과 병에 시달리는 몸으로 진단하며 꾸짖었던 일을 상기하면서 "지난해 일부 병세들은 조직 전체에 적지 않은 고통을 불러 일으키고 여러 영혼에 해를 주는 것이 올해에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최근에 발생한 이른바 '바티리크스2'를 겨냥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직·겸손·존경·진지함 등을 15개 병을 치료할 항생제라고 설명하면서 "오늘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교황청 쿠리아가 본질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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