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교황 방한·시복 1주년 기념 표석 설치(종합)
사진전·음악회 등 기념행사도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아 교황이 시복미사를 집전했던 광화문 북측 광장에 이를 기념하는 표석(바닥돌)이 설치된다.
1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오는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표석 축복 예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움으로 설치되는 이 표석은 가로 1.7m, 세로 1m 크기로,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2014년 8월 16일 이곳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 반열에 올려 이를 온 세상에 선포하신 것을 기리고자 이 돌을 놓습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된다.
이 표석은 교황 방한과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의 역사적 의미를 상징하는 표지가 될 것이라고 서울대교구 측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등 정·관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며, 조규만·정순택·손희송 주교와 사제단이 함께한다.
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는 "작년 교황 집전으로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가 봉헌된 광화문 일대는 가톨릭 선조들이 순교했던 포도청, 의금부, 전옥서 등이 위치했던 장소"라며 "이제 이곳이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순례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같은 장소에서 서울성모병원과 한국사진기자협회의 도움으로 교황 방한 1주년 기념 사진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는 14-18일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마당에서 방한 기간 교황의 행보를 담은 사진 12점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며,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에는 '교황님,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교황 방한을 준비하고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아 교황께서 한국에서 보여주신 위로와 사랑의 행보를 계속해서 따라가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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