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에콰도르서 남미 순방 시작

2015. 7. 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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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7일간의 남미 순방을 시작한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교황의 방문에 "영광"이라며 환영했다.

교황이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수도 키토의 200주년 기념 공원에서는 수백 명의 노동자가 대형 스크린과 비계 등을 설치하며 교황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이날 전했다.

수개월 동안 교황의 미사를 준비해 온 루벤 다리오 베도야 신부는 "교황은 우리 자신 중 하나"라며 "신은 교회가 필요로 하는 교황을 우리게게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교황은 13일까지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를 잇달아 방문한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고도가 3천650m에 달해 교황이 고산병 예방 효과가 있는 코카잎을 씹기로 했다고 볼리비아 정부가 공개하기도 했다.

코카 잎 양성화를 추진 중인 볼리비아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을 코카잎 합법화의 정당성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전망이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에콰도르도 교황의 방문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교황은 노인, 수감자, 원주민, 빈민, 어린이들을 만나고 빈부격차가 심한 이들 나라에서 빈곤 문제를 핵심 주제로 다루며 정치적 논쟁을 피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후 첫 외국 순방으로 같은 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를 찾았으며, 이번이 두 번째 남미 방문이다.

브라질 방문은 전임인 베네딕토 교황 당시 확정된 일정이었고, 남미에서도 가장 가난한 세 나라를 교황이 직접 선택한 이번 방문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정한 '귀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남미는 세계 가톨릭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1970년대 90%에 달하던 가톨릭 신도는 현재 69%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9월 미국 방문에 앞서 쿠바를 찾을 예정이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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