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임 추기경 20명 서임식 거행(종합)

2015. 2. 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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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시간) 20명의 신임 추기경에 대한 서임식을 거행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신임 추기경 20명의 서임을 위한 미사를 주재했으며 이 자리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도 참석해 과거, 현재, 미래의 교황이 함께 자리를 했다고 바티칸라디오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임식에서 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에게 자부심과 질투, 개인적 이해는 자제하고, 그 대신 완벽하게 자선을 하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이 되는 것은 분명히 영예지만 스스로 존경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추기경이라는 말이 경첩이라는 말에서 나왔듯이 이것은 장식품과 같은 명예로운 이름이 아니라 교회에서 중심을 잡고 모든 자선을 주재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궁극적으로 존경받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자선을 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나쁜 일을 하거나 말하는 것에서 자유로워 질수 있으며, 자선만이 우리를 분노나 도덕적 위험에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신임 추기경 서임식은 지난해 한국의 염수정 추기경 등 19명을 새로 임명했던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첫 번째 서임식과 마찬가지로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교황청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통가 등 주변 국가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라고 AP는 보도했다.

이날 서임된 20명의 새 추기경 가운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이탈리아,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우루과이, 스페인, 파라과이, 카보베르데 등의 출신 15명이며, 콜롬비아의 96세 추기경 등 5명은 콘클라베 참석권이 없다. 콜롬비아의 새 추기경은 바티칸까지 여행할 수 없어 서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조그만 섬나라인 통가, 카보베르데와 미얀마는 처음으로 추기경이 탄생하게 됐고, 교황청 출신의 새 추기경은 도미니크 맘베르티 전 바티칸 외무장관 1명밖에 없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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