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엄사 각황전 불, 방염제 덕분에 그나마..

유상우 2012. 10. 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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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5일 새벽 2시30분께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각황전 뒤편의 문짝 일부가 그을리고 소진됐다.

문화재청은 2008년 점화를 지연시키는 방염제를 바른 덕분으로 보고 있다.

구례경찰서는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불을 지르는 모습을 CCTV로 확인, 수사에 나섰다.

화엄사 측은 "우승 스님이 아침예불을 올리러 법당에 들어가는데 시너 냄새가 나 뒤로 돌아가 보니 잔불이 남아 있어 청수로 급히 껐다"며 "이후 각황전 CCTV를 확인한 결과 건장한 체격의 등산복 차림 남자가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방화한 뒤 황급히 도망가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에 대한 정확한 신변 등은 수사기관을 통해 조만간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엄사 측은 "방염방재 처리사업 등으로 피해가 크지 않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지 못해 깊이 참회한다"며 "문화재 관계당국과 협력해 더욱 강화된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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