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발견된 고대 로마투구, 40억원에 낙찰
2010. 10. 8. 15:20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의 한 보물 사냥꾼이 지난 5월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발굴한 고대 로마 투구가 230만 파운드(40억원)에 낙찰됐다고 경매회사 크리스티스가 7일 밝혔다.
발견 장소인 영국 서북부 컴브리아의 한 마을 이름을 따서 "크로즈비 가레트 투구"로 알려진 이 청동 기병 행진용 투구는 1세기이나 2세기 초 것으로 추정되며, 잘 보전된 안면 마스크와 곱슬 머리타래, 카락, 그리고 투구 꼭대기에 달린 장식물이 특징적이다.
경매에선 6명의 입찰자등간 치열한 경쟁 끝에 예상가보다 8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이 투구는 영국 보물법상 대영박물관이 자동으로 취득권을 갖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 유물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낙찰금의 일부를 챙기게 된다.
영국 칼라일의 한 박물관은 이 투구의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직접 사들이기로 하고 모금행사를 벌이는 한편 정부 기금 1백만 파운드를 확보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투구의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잠정적인 수출금지령을 내리고 낙찰가에 해당하는 만큼의 기금 모금을 허용할 수도 있다.
ybr05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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