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열대야 불면증' 극복법

안초롱 2012. 7. 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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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초롱 기자]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밤이 되면 열대야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많은 사람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낮 기온이 30℃가 넘고 밤 기온도 25℃ 이상 넘어가면 열대지방의 밤처럼 잠을 청하기 힘든 여름밤을 '열대야'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장마 후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했을 때 나타난다.

열대야는 숙면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다음날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기온이 올라가면 고온이 체내의 온도조절 중추를 흥분시켜 일종의 각성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쉽게 잠이 들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면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섭씨 18~20℃ 범위를 벗어난 기온이 되면 인체가 기온 적응을 위해 지속적인 각성상태가 되어 쉽게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이해력, 기억력, 판단력을 저하시켜 작업능률이 떨어진다. 또한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신경과민 현상으로 인해 쉽게 짜증이 난다.

특히 작업 중 판단과 동작의 부정확 때문에 재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면부족이 지속 될 경우 잠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욱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만성적인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 수면장애는 신체적인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소화기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수면 부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혈압을 높아지고 면역기능이 저하돼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준다. 열대야로 인해 숙면이 지속적으로 방해 받을 경우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09년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6~7시간인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1.5배 높으며 이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편안한 수면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수면을 취하는 곳의 온도를 18~20℃로 유지시키고 수면에 방해가 되는 TV나 음악은 꺼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고 담요나 이불을 덮는 습관에 따라 다르므로 냉방기를 일률적으로 맞추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 냉방기를 틀어놓을 경우 저체온증에 노출돼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시간에 수면을 취하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보통 수면 시간은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이상적인 수면 패턴은 밤 11시 이후부터 아침 7시 전후다. 특히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는 것은 좋지 않다. 필요한 경우 30분 내외로 짧게 낮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과도한 운동은 삼가고 수면을 취하기 2~3시간 전 가벼운 운동(산책, 줄넘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를 한 잔 마셔 공복감을 없애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존의 수면 주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수면 시간은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는데, 가장 이상적인 수면 패턴은 밤 11시 이후부터 아침 7시 전후다.

대부분 열대야 현상은 연속 10일을 넘기지 않는 편이므로 이 기간 동안 충분한 영양섭취와 최적의 수면환경을 유지해 신체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열대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면 장애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longlong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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