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전기 오역 논란
출판사 "영문판과 다른 부분 있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출간된 지 일주일 만에 15만 부가 팔려나가며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킨 전기 '스티브 잡스'(민음사 펴냄)가 오역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번역 비평 등을 해오던 한 블로거가 지난 26일 잡스 전기의 한국어판과 영문판을 비교해 번역 오류를 지적한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이 블로거는 한국어판 번역에서 영문판에 있는 부사 표현 등이 누락되거나 'order'를 '질서'가 아닌 '주문'으로, 'desktop'을 '책상'이 아닌 '데스크톱 컴퓨터'로 잘못 번역하는 등의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음사는 곧바로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미국 출판사에서 번역을 위해 보내준 원고와 영문판 원고가 일치하지 않아 벌어진 문제가 상당수"라며 "저자는 해외에 원고를 넘긴 후 미국 출판사와 편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차이에 대해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번역가 안진환 씨도 게시판을 통해 "단어 하나하나를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저자의 표현을 준용하면서 맥락에 중점을 두고 옮기는 게 더 나은 번역이라고 믿고 있다"며 "의도치 않게 실수하거나 착각한 부분은 즉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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