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디는 옛말"..박해진의 중국 촬영기
【 앵커멘트 】
얼마 전 배우 박해진 씨가 중국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었는데요.
중국의 연예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박해진 씨의 중국 연예계 적응기를 이동훈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 기자 】
축구장만 한 거대한 스튜디오.
실내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될 정도입니다.
한편에서는 카메라 플래시가 쉬지 않고 터집니다.
▶ 인터뷰 : 박해진 / 배우
- "지금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옷이 벌써 겨울이죠. 한국은 더워 죽겠는데요."
연예산업이 발전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던 단어인 '만만디'는 옛말이 됐습니다.
(현장음)
"허이"
연출자의 호령에 분주히 움직이는 스태프들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와 조명을 설치합니다.
한국의 드라마 촬영 현장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박해진은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역시 해답은 연기였다고 이야기합니다.
▶ 인터뷰 : 샤오빙 / 배우
- "연기라는 것은 국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연기하는 사람들은 눈빛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출자도 박해진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왕진셩 / 연출자
- "(박해진 씨와 작업해보니)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어요."
야외에 이어 계속되는 실내 촬영.
모든 게 큰 중국이지만, 작은 것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해진 / 배우
- "중국 집은 다 큰 줄 알았거든요. 이 집은 되게 작아요. 협소한 공간에서…."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해진.
▶ 인터뷰 : 박해진 / 배우
-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중국배우분들은 외부인이랄까요. 제가 외국인인데 텃세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배우분들, 감독님이 정말 잘 대해 주셔서 무사히촬영 잘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해외활동에 더욱 주력한 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국내 팬들을 찾아오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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