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8일 주요 포털 핫클릭어로 '밀크티녀'가 떠올랐다. 공효진은 요즘 '국민 발목녀'로 통한다. 밀크티녀는 김태희를 닮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한 중국 여대생의 별명. 밀크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누군가가 붙여준 것이다. 공효진은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극초반 차승원이 중요한 일을 성사시키려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고 해서 '국민 발목녀'로 불린다. 이처럼 포털의 화제 검색어를 보다보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갸우뚱'할 때가 종종 있다.

▶종결자의 뜻을 아세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갖 단어 뒤에 붙어서 사용되는 유행어가 바로 '종결자'다. 한때 중국에서 영화 '터미네이터'를 종결자라고 번역한 것에서 시작됐다는 말도 있었으나, 이보다는 온라인 게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는 게 맞다. 블리자드 게임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서 최강 파워를 자랑하는 아이템 이름이 바로 '종결자'다. 이 말은 이후 디시인사이드의 WOW갤러리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무섭게 온라인 공간에서 퍼져나갔다. 10대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는, 월등한 능력을 뜻하는 말로 자리잡은 것, 여기에서 요즘엔 최고 또는 최악, 마지막이란 의미까지 더해져서 사용된다.

▶외계어? 이쯤은 알아야 10대와 의사소통한다.

종결자나 하의실종 정도는 이제 '국민 표준어'에 속한다. 온라인 공간에선 쉴새없이 새로운 말들이 태어난다.

닮은꼴을 뜻하는 말만해도 수두룩하다. 싱크율은 초보 단계. 도플갱어 데칼코마니 등도 즐겨 사용된다.

각종 유행어를 더하고 또 더 한 뒤, 축약까지 한 신조어도 있다. '비종아'는 일명 '비주얼 종결자 아저씨'. 원빈처럼 스타일 멋진 30대 중후반의 남자를 뜻한다.

표현은 날이갈수록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게 특징이다. '여존남비'의 트렌드에 맞춰, 여성들에겐 좀 더 센 표현이 자주 붙는다. 반면 남자들과 관련해선 스도남(스위트한 도시 남자), 딸바보(아이를 사랑하는 가정적인 남자), 포켓남(귀여운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남자) 등 부드러운 면이 강조된다.

▶'뉴스'는 내가 몰랐던 것!

온라인 공간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뉴스는 '해체'된지 오래다. 네티즌들은 남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더라도, 나에게 새롭고 신기한 메시지에 열광한다. 이틀 전에 화제가 됐던 사진이 다시 또 핫클릭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체불명(?)의 신조어들은 쉴새없이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는 온라인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즉효약'으로 통한다.

한때 유행어였던 에스라인 꽃미남 등은 그 속성을 대변하던 게 특징. 그러나 요즘엔 오히려 그 뜻을 직접 표현해주기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뭐지?'하고 관련 메시지를 주목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한편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 삼성전자 마케팅 팀의 김용남 차장은 "스도남 등 신조어들과 브랜드 모델의 이미지를 잘 접목시키면 큰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신조어에는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를 알 수 있는 트렌드가 담겨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 '영애씨' 김현숙 "올누드로 야외 공연" 경악

▲ '치골 종결자' 이승하,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 임재범 끝내 '나가수' 녹화 강행 "비겁한 모습…"

▲ '49일' 남규리, 소름돋는 충격반전 '새드엔딩?'

▲ 함은정, '글래머 인증' 초미니 원피스

▲ 김연아 등 국가대표의 코어운동, 5월 반값 할인

▲ '청바지 여신' 전지현, 송중기 사인 폴라로이드 증정

▲ 샤라포바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기구 '스피드민턴'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