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 년간 잠잠하더니.."자기장 심상찮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2011. 1. 23. 21: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이번에는 과학뉴스입니다.

지구 자기장이 계속 약해지고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극, 즉 자북극의 이동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극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1백 년 전 캐나다 북부에 있던 자북극이

북위 85도까지 북상해 진짜 북극에

560km 까지 접근했습니다.

7년 뒤엔 북극에 400km,

서울-부산거리로 바짝 다가서

진북과 자북이 거의 일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자기장의 세기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9세기 초 이후 지구자기장은,

한순간도 늘지 않고 계속 줄어들기만 해

지금은 10%나 급감했습니다.

◀INT▶ 도성제 교수/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지금처럼 감소할 경우) 2천 년 후에는

지구자기장이 거의 소멸 된다는

단순한 계산결과가 나옵니다."

급격한 자기장 변동은

3천km 지하의 액체 금속인,

지구 외핵의 순환에 이상이 생겨

일어납니다.

자기장이 더 약해지면

자기장의 북극과 남극이 서로 바뀌는

'자기장 역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구의 보호막인 자기장이 뒤틀리면,

우주공간에서 더 많은 방사선이

지표 가까이 침투합니다.

◀INT▶ 박용희 교수/강원대 지구물리학과

"대규모의 화산분화라든지 그에 따른

기후 변동, 대량멸종 사건과 깊은

상관 관계를 보였습니다."

자기장은 30만 년에 한 번 꼴로

남북극이 뒤바뀌는 격변을 겼었지만

지난 78만 년간은 잠잠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지금의 자기장 이상이

또 다른 대격변을 예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정상을 되찾을 것인지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