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 연이은 결혼설에 "사실 아니다" 발끈, 과연 진실은?

정지원 2010. 11. 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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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지원] 지난 1일 '결혼한다'는 일간스포츠 단독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던 노유민이 오는 28일 결혼날을 잡았다.

"황당한 결혼보도"라고 펄펄 뛴 지 9일 만에 11월의 신랑이 되는 것이다.

결혼보도가 나갔을 당시 노유민 측은 "말도 안 된다"며 "본인도 모르는 결혼식이 어디있냐"고 부인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건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게 노유민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었다. 이미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노유민이 청첩장을 돌리기 위해 지인들의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는 말까지 돌고 있었지만 노유민 측은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해 난감한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노유민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결혼식을 올 구체적인 날짜까지 나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런데 노유민 측은 또 한번 "사실이 아니다. 왜 이런 보도가 자꾸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입장표명을 했다.

이에 연예계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 '노유민이 결혼한다'는 말이 이미 사실처럼 돌고 있는데 아니라고만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한 관계자는 "요즘 연예인들의 거짓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결혼이든 열애든 일단 자신과 관련된 사실이 알려지면 일단 잡아떼고 보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알려지는 게 곤란한 상황이라해도 좀 더 생각한 후에 대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실보도에도 거짓말로 일관한 후 나중에야 '그 때는 알려지면 안 되는 사정이 있었다'는 식으로 호소하는 것은 결국 대중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노유민의 결혼이 사실이라면 그 스스로도 이번 대처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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