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MBC 사장 공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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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어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공모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낙하산 사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기영 사장 퇴진 사흘 만에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

이사회 시작 30분 만에 야당 추천 정상모, 한상혁 이사 등이 김우룡 이사장을 비판하며 잇따라 퇴장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정상모,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

"문화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였고 당연히 이사장은 책임을 져야하고."

이런 반발에 상관없이 김우룡 이사장 등은 사장 공모를 확정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사항은 한 차례 이사회를 더 열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일정이 정해지면 일주일 정도의 공고와 서류와 면접 심사, 주주총회 등 공식 선임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쯤에는 사장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차기환,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

"일단 이번에 공모를 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일정은 한 번 더 논의해서 최종일정을 확정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방문진의 사장 공모 결의에 대해 문화방송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모 절차와 상관없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낙하산 사장 저지 총파업'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근행, 문화방송 노조위원장]

"물론 형식적으로는 공모 형태를 거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방문진이 청와대나 정권 핵심의 뜻을 파악해서 사전에 낙점할 게 100% 확실하고요."

엄기영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야기된 MBC 방송장악 논란.

방문진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지만,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로 '사장 퇴임' 논란은 '낙하산 사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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