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개봉 18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 '최고 장인, 드림팀이 뭉쳤다'

입력 2010. 1. 29. 12:21 수정 2010. 1. 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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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선영 기자]영화 '서편제'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지난 1993년 4월 임권택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 '서편제'가 개봉 18년 만에 뮤지컬로 제작된다.

지금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상영방식이 아닌 단일 개봉관 상영 당시 단성사 한 곳에서 196일간 상영되면서 국내 최초로 1백만 관객을 동원한 대기록을 세운 작품인 '서편제'(1993년)는 고(故)이청준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어느 소리꾼 집안의 기구한 삶을 통해 한국인의 한을 훌륭히 표현하고 우리 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개봉한 그해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명작이다.

이번 뮤지컬 '서편제'를 제작하는 (주)피앤피컴퍼니의 송현아 팀장은 "영화나 소설을 기반으로 뮤지컬을 제작할 경우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나 형식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속에 영화나 소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서편제가 탄생할 것"이라며, "창극이 아닌 뮤지컬로 제작되는 만큼 서양 음악을 기반으로 뮤지컬의 형식과 틀에 충실하면서 그 안에 한국의 전통과 소리를 적절히 활용하여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을 전했다.

여기에 한국 뮤지컬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이지나씨가 연출을 맡아 모든 걸 진두지휘하며,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과 '남한산성'을 연출한 조광화씨가 극본 및 작사를 맡게 된다.

쇼 형식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스펙터클한 무대, 뛰어난 가창력의 배우를 직접 접할 수 있었던 유럽 뮤지컬 등 한정된 작품만 접했던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적인 소재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각 분야 최고의 장인들이 드림팀을 이뤄 제작에 나섰다.

한편 '서편제'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남서부 지역의 민중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사랑받아온 판소리로서 전남 보성, 곡성, 해남 지역의 계면조로 슬픈 감정에 기교가 있는 애절한 느낌의 소리다. 전남 임실, 구례, 남원, 운봉 지역의 우조라고 해 소리가 씩씩하고 사내답고 우렁찬 동편제와 함께 남도의 대표적인 소리로 꼽힌다.

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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