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뮤지컬 '미스 사이공'

2010. 1.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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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사 KCMI의 정명근 대표는 "초연 당시에는 가사 번역 등 오리지널 제작사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우리측의 제안이 많이 받아들여졌다"며 "감정을 쉽게 전달할 수 있게 가사를 바꾼 것은 물론 4년 전에 구현하지 못했던 캐딜락 장면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1970년대 베트남전 당시의 캐딜락을 실물 크기로 무대 위에 등장시키는 장면은, '미스 사이공'의 실질적 주인공인 엔지니어의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장치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2006년 한국 초연 당시에는 투어 버전으로 간소화돼, 엔지니어가 캐딜락을 타는 장면이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 밖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4년 전에 비해 '헬기 장면'의 3D 영상을 강화하고 베트남과 방콕의 거리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등 기술적인 효과를 한층 강조했다.

'미스 사이공'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모태로 한 뮤지컬로, 베트남전 당시 사이공에 주둔하던 미군 장교 크리스와 베트남 여인 킴의 비극적인 사랑과 시대적인 비극을 웅장하게 연출해낸 작품이다. 2006년 한국 초연 당시 출연진 선발 오디션에 사상 최대 인원인 1100명이 응시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전국에서 2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장장 6개월간 3곳의 공연장을 투어하며 이어진다. 3월 13일부터 4월 4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5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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