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랏돈으로 외고생에 전액 장학금

2010. 1.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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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부터 외고 신입생은 학과별로 뽑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인기학과를 제외한 일부 학과는 미달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비인기학과 학생들에 장학금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장학금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데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고 입학생은 1,2지망을 써 내고 나서 성적에 따라 언어 전공이 배정되는 데 대부분 학생이 영어과나 중국어과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언어별로 학생을 뽑으면 일부 학과는 미달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하늘교육 이사

- "현재도 제2외국어 선발인원은 특별전형 중에서 420명 기준으로 10명 안팎에 불과한데 만약에 과별로 30~50명씩 배정하면 갈 아이가 거의 없겠죠."

이 때문에 정부는 이른바 '비인기학과'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과부 관계자는 3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주게 되면 미달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립 외고 3년 등록금이 2천만 원 가까운 점을 고려할 때 학생들을 유치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외고 관계자

- "그쪽(정부)에서 재정적인 보조를 해 준다거나 유인책을 제시하면 생각해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정부가 나라 예산으로 사립 외고 학생의 장학금을 검토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외고 개편안 세부 지침을 이달 28일쯤 발표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3월에 확정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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