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진천에 송강 정철 작품비 제막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아바님 날 나흐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곳 아니시면 이 몸 사라실가."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선생(1536-1593)의 시조 작품인 '훈민가(訓民歌)'의 한 구절이다.
송강 선생의 이 훈민가를 새긴 작품비(碑)가 12일 충북 진천에 세워졌다.송강문화센터 송강문화선양회(회장 정종택)는 이날 오후 4시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송강사 내에서 유영훈 진천군수, 신창섭 군의회의장, 영일정씨 문청공파 종중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비 제막식을 가졌다.
송강문화선양회 관계자는 "송강 선생의 묘와 사당이 있는 유서 깊은 송강사에 선생의 투철한 충효사상과 선공후사(先公後私)의 공복 정신을 기리고 시가문학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비를 세우게 됐다"고 시비 건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작품비는 송강 선생의 여정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산등성이로 이미지 표현했고 석재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작품비 앞면엔 송강 선생이 지은 훈민가와 시비 건립 취지를, 뒷면엔 작품비 안내와 정우택 충북지사 등 건립위원 37명의 명단을 실었다.
이날 작품비 제막식은 식전행사로 진천 문백풍물단 공연과 무형문화재 59호 신월숙 명창의 훈민가 외 송강 가사창이 진행되고 송강작품 낭송, 송강문화의 세계화와 송강의 문학세계에 대한 학술발표도 함께 이어졌다.
한편 송강문화선양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에도 송강 선생 시비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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