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자살률? 세계 최고 수준! 왜 그럴까?

2009. 10. 8. 2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앵커>

한국인은 옷 입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다른 사람들이 하는걸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살률과 양주 소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왜 그런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 모 씨/1년 전 부인과 사별 : 사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사실 죽으려는 시도도 한 두 번 정도 하고…]

OECD 국가 중 최고인 자살률, 양주소비율 역시 세계최고인 한국인의 특성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아정체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4%, 즉 4명 중 3명이 현실순응형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순응형은 안정된 삶을 추구하지만 주변 권위에 복종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위기가 닥쳤을 때 술이나 약물 중독 심지어는 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현실순응형은 조직과 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하지만, 개인의 행복지수는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각 유형이 고르게 분포된 미국, 유럽과 달리 현실순응형 비율이 3배나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가족제도와 대기업문화 그리고 군사문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동수/삼성사회건강연구소 소장 : 고도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학력 중심이라든지 개인보다는 어떤 그 집단을 더 추구하는….]

자아정체성은 청소년시기부터 형성되는데, 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존중해 주는 문화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조동찬 dongcharn@sbs.co.kr

관련기사◆"반 고흐는 미치광이가 아니었다" ◆'눈으로 듣고 귀로 보는' 장애인 맞춤형 공연 ◆어머, 공항에서 이런일이? 아주 특별했던 하루 ◆은은한 향기를 타고…꽃대궐 이룬 '국화 꽃 마을' ◆천년고찰 낙산사, 4년 6개월 공사 마치고 복원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