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우피해 속출..1명 사망·도로 통제
<앵커>
광주·전남지역에는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서 논물을 빼던 60대가 숨지는가 하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폭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신안군 자은도가 300mm를 최고로, 나주 282mm, 광주 182.5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도로가 막히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주에서 영광으로 통하는 송정지하차도와 운암지하차도에 빗물이 차 교통이 통제됐고, 하수가 역류하면서 주택가와 상가에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인순/광주시 소촌동 : 물이 들어가면 푹 떠서 살림이 다 삐져나와요.]
광주에서 무안간 고속도로는 빗물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오전 8시부터 광주 나들목과 나주 나들목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국도 1호선도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80mm이상 비가 쏟아진 나주시내는 성북동 등 일부지역에서 도로가 막히면서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7시반쯤, 나주시 공산면에서는 논물을 빼러 나갔던 62살 신 모 여인이 배수구에 휩쓸려 들어가 숨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는 시간당 20~6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비 피해예방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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