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웨딩펀드' 내달 9일 개막

2009. 6.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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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미국과 손잡고 대작 뮤지컬 '드림걸즈'의 새 버전을 선보였던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소극장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내달 9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초연되는 '웨딩 펀드'는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내년초까지 연이어 선보일 세 편의 창작뮤지컬 중 첫편으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신 대표는 2001년 회사 설립이후 '그리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 해외 뮤지컬을 국내에 들여와 흥행에 성공했으며 미국과 합작해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드림걸즈'를 제작했다.

1998년 '안녕, 비틀즈' 등의 창작뮤지컬을 제작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그가 10년여간 쌓아온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뮤지컬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신 대표는 17일 문화일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센스로 해외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창작뮤지컬을 선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극장 뮤지컬을 선택한 데 대해서는 "젊은 시절에는 모든 게 급했지만 현주소에서는 소형이나 중형 뮤지컬을 차분히 잘 만들고 싶다"며 "3년정도 뒤를 보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되는 대형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딩 펀드'는 2007년 초연된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결혼 적령기의 여자 3명과 남자 1명의 결혼과 연애, 우정을 그린다.

졸업과 동시에 결혼적금을 들고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그 돈을 갖기로 한 세명의 여고 동창생이 10년간 모은 3천800여만원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전개한다.

황재헌 연출은 "서커스나 롤러코스터 같은 20대를 보내고 30대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에서 잊을 건 잊고 비울 건 비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라며 "깔끔하고 세련미 넘치는 소극장 뮤지컬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형제는 용감했다', '싱글즈', '하드락 카페' 등의 창작뮤지컬에 참여한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을 맡았으며 유나영, 전병욱, 박혜나, 김민주 등이 출연한다.

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ㆍCJ엔터테인먼트. 3만5천-4만5천원. ☎1588-5212.

double@yna.co.kr

<촬영.편집: 신상균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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