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마리의 버려진 개' 윤석남 개인전

2008. 9.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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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해연 기자 = 마주 대하는 개들의 눈빛이 애처롭습니다.

어떤 개는 금방이라도 뛰어나와 안길 듯 씩씩함을 자랑합니다.

크기와 생김새, 표정은 다르지만 이들은 1025마리의 버려진 개들을 의미합니다.

작가가 유기견 1025마리를 키우는 할머니의 기사에 영감을 얻어 나무를 깎아서 만든 작품입니다.

<윤석남 / 미술작가>

인도네시아산 나무를 사들여 방부 처리를 마치는 데 두 달.

드로잉한 뒤 나무를 잘라 페인팅까지..

1025개 조각을 완성하는데 꼬박 5년의 제작기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윤석남 / 미술작가>

작가는 또 유기견들의 사연을 여러 느낌의 색깔과 표정으로 담아냈습니다.

선명한 색으로 표현된 조각은 생기가 느껴지고, 무채색의 조각품들은 아픔을, 수묵화 느낌의 어두운 조각품들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유기견들을 의미합니다.

<윤석남 / 미술작가>

마흔 나이에 그림을 시작해 현재 한국 미술계 대표적 여성작가로 손꼽히는 윤석남씨.

그녀의 1025마리 개와 함께 펼치는 '1025, 사람과 사람없이' 전시는 11월9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 김해연입니다.

haeyounk@yna.co.kr

<영상취재.편집: 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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