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조용한 성공

2008. 6. 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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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3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25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20일 서울애니시네마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한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20~21일 이틀간 인디스페이스에서만 관객 210명을 모았다.

이는 인디스페이스가 지난해 10월 개관한 이후 개봉한 영화 가운데 첫 주말 관객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독립영화계 최대 화제작이던 '은하해방전선'(윤성호 감독)의 189명이었다.

'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일요일인 22일에는 극장에 걸리지 않았고 24일까지 나흘 만에 개봉 2개관에서 350명을 동원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관객 동원력이 실사 영화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영화는 김운기 감독의 '원티드', 연상호 감독의 '사랑은 단백질',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 등 서로 다른 3가지 색깔을 보여준다.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일반 극 영화도 아니고 인디 애니메이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라 이렇게까지 관객의 호응을 얻을 지 몰랐다"며 "3가지 다른 매력에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두루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인천 주안영상미디어센터가 영화를 개봉했고, 26일부터는 시네마 상상마당과 씨너스 파주 이채까지 가세해 개봉관이 5개관으로 늘어난다.

또 시네마 상상마당에서는 28~29일과 7월 5일에 '색깔있는 그들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제목으로 김운기 감독의 전작 '배낭을 멘 노인'과 '그들의 바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지옥:두 개의 삶', 장형윤 감독의 '편지'와 '아빠가 필요해'가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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