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수출지역 다변화

한민옥 2008. 5.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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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일 일변도 벗어나 미ㆍ유럽ㆍ러시아 등으로 확대'게임한류' 전 세계로 확산 전화위복 기회

국내 온라인 게임 수출이 중국과 일본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나아가 베트남ㆍ러시아ㆍ남미 등 신흥 시장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일본 등 기존 수출 유망지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특히 게임 메이저 업체들의 수출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의 수출지역 다변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미 넥슨이 브라질ㆍ베트남으로 `메이플스토리'의 수출을 확대한 것을 출발점으로 CJ인터넷이 태국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브루나이 등 동남아 4개국에 `써든어택'을 공급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베트남에 이어 미국과 영국에 동시 진출했다.

또 예당온라인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최근 영국 게임 서비스와 유럽 28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프리스톤테일2' 수출 거점을 확대했고, 엠게임은 `영웅온라인'과 `열혈강호', `홀릭'을 각각 터키와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올 들어 `리니지2'를 인도네시아에 진출시켰으며, YNK코리아 역시 `로한'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이같이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수출 거점이 다변화되고 있는 데에는 그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의 주요 수출 거점이 돼 온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규제가 심해지고 현지 게임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하지만 적극적인 수출 다변화를 통해 오히려 `게임 한류(韓流)'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국내 온라인 게임 수출 주도권이 중소 게임업체에서 대형 게임업체로 바뀐 것도 수출확대와 지역 다변화에 일조하고 있다.

CJ인터넷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수출된 국내 24개의 온라인 게임 가운데 CJ인터넷ㆍ넥슨ㆍ네오위즈게임즈ㆍ엔씨소프트ㆍ한빛소프트ㆍ예당온라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의 게임이 11개로 약 45.8%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국내 게임수출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소 개발업체들의 성적은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업체의 경우 주요 대형업체에 비해 경험과 국제적 인맥이 부족한데다, 대형업체들에게 퍼블리싱을 맡기는 경우, 대개 해외 판권까지 함께 계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도권이 대형 게임업체로 넘어 옴에 따라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 수출 실적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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