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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3> ‘흥행전선’엔 이상 없나?

데일리안 | 입력 2007.05.11 17:20

 




[데일리안 이한철 객원기자]



◇ 전 세계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킨 < 스파이더맨 3 > ⓒ 소니픽쳐스
지난 5월 1일 개봉된 < 스파이더맨 3 > 가 개봉된 이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극장가는 끊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 거미줄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국내 개봉 첫 주 25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비롯해 미국에선 역대 개봉일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 세계적으로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갔다. 이 같은 < 스파이더맨 3 > 의 흥행 행진은 유럽 전역과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 스파이더맨 3 > 의 이러한 초반 흥행은 영화사의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가능했다. 제작사는 3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 제작비와 화려한 예고편으로 관객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전 세계 개봉일을 거의 같은 시기로 맞추는 등 사전 정보 누출에도 철저하게 대처했다.

대대적인 홍보 공세까지 더해진 < 스파이더맨 3 > 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정상을 휩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 < 스파이더맨 3 > 가 흥행행진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 스파이더맨 3 > 관객들의 평가는?

그러나 현재까지의 언론과 관객들의 반응을 감안할 때 < 스파이더맨 3 > 의 흥행 기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벌써부터 '거품'이 걷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현재 국내외 영화 평론가들은 물론 관객들의 반응마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사이트 야후무비(movies.yahoo.com)에 따르면 미국의 각 언론사의 영화전문기자와 평론가들은 평균 'B-'의 평점을 매겼다. 이는 전작 < 스파이더맨 > (B+), < 스파이더맨 2 > (A-)에 비해 낮게 평가한 것.

문제는 일반관객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영화사이트 '무비스트'에 따르면 < 스파이더맨 3 > 의 관객평점은 개봉 전 8.63에서 개봉 이후 7.42로 하락했다. 대다수의 관객들은 "화려한 영상미가 기본은 한다"면서도 "기대만큼은 아니다"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미국의 최대 영화 사이트 IMDB(www.imdb.com)도 상황은 마찬가지. < 스파이더맨 3 > 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개봉 전 8점대의 평점을 유지했지만 개봉과 동시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6.8점까지 내려왔다.

< 스파이더맨 3 > '롱런' 가능할까?

이러한 관객들의 반응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연일 흥행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첫 날에만 6,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흥행수입을 올렸던 < 스파이더맨 3 > 는 4일 후인 8일에는 804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 슈렉 3 > 와 <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 , 이창동 감독의 < 밀양 > 등 정상을 넘보는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 스파이더맨 3 > 이 뒷심을 발휘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스파이더맨 3 > 가 이러한 악조건을 뚫고 올여름 최고의 흥행작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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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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