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외화②] '바보 슈퍼맨' 아세요

2005. 2. 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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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TV에서는 왠 이상한 슈퍼맨이 나타났다. 복장은 분명히 슈퍼맨인데, 가슴에는 `S` 대신 한문의 `中`자가 새겨져 있고 이 멋도 없는 표시는 벨트에도 한 번 더 그려졌다. 왜소한 몸매의 이 슈퍼맨은 얼굴도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미남이 아니라 안쓰럽게 보이는 인상이었다. 이 영화의 제목은 `The Greatest American Hero`. 1981년 3월 18일부터 1983년까지 미국 ABC 채널에서 방영된 이 TV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 MBC를 통해 방영됐다. 윌리엄 카트(William Katt)가 주인공 랄프 힌클리(Ralph Hinkley)역을, 로버트 클럽(Robert Culp)이 FBI요원 빌 맥스웰(Bill Maxwell), 코니 셀렉카(Connie Selleca)가 랄프의 여자친구자 여주인공인 팜 데이비슨(Pam Davidson)을 연기했다. V에서 줄리엣역을 맡았던 페이 그란트(Faye Grant)도 깜짝 등장한다. 한 에피소드에서 `론다(Rhonda)`역으로 등장하는 페이 그란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근사한 제목과는 달리 이 슈퍼맨은 어설프기 그지 없다. 하늘을 나는 법을 몰라 혼자 뒷골목에서 옷을 입고 나는 연습을 하고, 영화 슈퍼맨을 보면서 연습한다. 그가 결정적으로 날게 되는 계기는 한 흑인꼬마의 한 마디. "TV에서는 세 발짝 뛰면 날던데요." 결국 나는 법은 알았지만 이 사람 내릴 줄을 모른다. 착지를 못해 종종 극장 전광판에 부딪히며 이미지 무너진다. 이 슈퍼맨의 원래 이름은 랄프. 나약하고 소심해 학생들에게 권위가 서지 않는 고등학교 교사다.어느날 외계인에게 납치돼 이상한 실험을 당하고 슈퍼맨옷을 선물받는다. 하늘을 날 수 있고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법의 옷이다. 슈퍼맨이 좌충우돌하며 민망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것은 외계인이 원하던 바가 아니었다.

외계인은 사용방법을 담은 테잎을 옷과 함께 주었는데, 랄프가 그만 잃어버린 것. 그렇지만 부단한 연습을 통해 점점 근사한 슈퍼맨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 옷을 입고 야구경기에 출전해서는 강속구를 던져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FBI요원 빅 맥스웰, 여자친구 팜 데이비슨과 함께 악당을 무찌르고 사건을 해결한다.`날아라 슈퍼맨`의 매력은 지구인이 날았다는 됐다는 점이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인공을 맡은 슈퍼맨은 클립톤 행성의 외계인이기 때문에 나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랄프는 외계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어설프지만 훈련을 통해 점점 훌륭한 슈퍼맨이 된다. 그의 좌충우돌에 배꼽잡던 사람들이 어느새 그의 편이 되어 그가 훌륭한 슈퍼맨이 되기를 응원한다.

랄프는 짐 캐리가 주연을 맡았던 `마스크맨`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분명한 슈퍼맨이지만, 그것은 외계인이 준 옷을 입었을 때만 한정된다. 마스크를 썼을 때만 괴력을 발휘하는 마스크맨과 마찬가지다. 평상시에는 평범하고 나약한 일상인에 불과한 슈퍼맨 그래서 랄프가 연기한 슈퍼맨은 어느 슈퍼영웅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Joey Scarbury가 부른 주제가 `Believe it or Not`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인기를 모았다. `The A-Team(한국명 A 특공대)`를 만든 Stephen J. Cannell이 만들었다. [TV리포트 김대홍기자]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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