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中 무형문화?..정부, 뒤늦게 대책회의
[뉴스데스크]
앵커: 우리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중국이 자기네 무형문화유산이라고 지정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이대로 두면 아리랑은 중국의 민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민요 아리랑.
중국은 어제 아리랑을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했습니다.
자기네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전통민요라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킬 수 있는 자격이 자동적으로 생깁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5년, 조선족의 농악무를 국가무형유산에 올린 뒤 유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신청해 기습등재에 성공했습니다.
아리랑은 전세계가 한국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작 문화재로 대접을 못받고 있습니다.
아리랑의 하나인 정선아랑만 겨우 지방문화재로 지정됐을 뿐입니다.
인터뷰: 수많은 것을 문화재로 등재를 하면서 왜 안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것은 우리가 유네스코를 내는 데도 결정적인 흠결이거든요.
너희 자체도 지정을 안 했는데 왜 하려고 하느냐...
기자: 문화재청은 오늘 부랴부랴 회의를 열어 아리랑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중국 역시 동시에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이 자국 내 조선족 문화라며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아리랑 말고도 한복, 씨름, 전통혼례 등 14가지에 이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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