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안 들으면 간첩?

2011. 10. 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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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세계 정치부문 1위를 기록한 '국내유일 가카 헌정 방송_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나꼼수'는 지난 4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민주당 17대 정봉주 국회의원, 시사인 주진우 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으로 구성된 시사풍자토크프로그램이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그들의 시작은 미약했다. 첫 방송은 김어준 총수,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시사평론가 김용민 3체제로 시작했다. '나꼼수' 1회 차를 녹음 하는 중간에도 어떤 형태로 방송될 지 시작이 묘연했다. 정 의원은 "언제 나갈지 모르는 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자아내고 김 총수는 방송 중간에도 스튜디오 대여 시간이 다 돼서 나가야 된다며 말을 끊기가 일쑤였다. 시간에 쫓기며 언제 나갈지 모르는 방송은 그들만의 이야기로 남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녹음 파일이 온라인상에 뿌려지자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검색 후 일일이 찾아서 들어야하는 귀차니즘을 뿌리치고 쉴새없이 다운받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가수다를 검색했는데 연관 검색어로 나는 꼼수다가 나왔다. 처음에는 정치인 성대모사 패러디인줄 알았는데 듣다 보니 중독이 됐다."라고 말했다. 시작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나꼼수는 팟캐스트 국내 정치부문 1위에 이어 세계 정치부문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듣는 순간 나꼼수에 중독됐다. 밀렸던 파일들을 밤을 새며 들었다.", "정치에 일자무식이었던 나를 변화시켰다."며 나꼼수를 향한 찬양댓글이 퍼지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자 4명에 족했던 정 의원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팬카페는 방송 이후 한 달 반 만에 1만 4천여 명의 회원과 방문자 수 23만 9천여 명으로 집계돼 '나꼼수'의 인기를 실감 케했다. 나꼼수의 매력은?사실 정치풍자프로그램은 나꼼수 이전에도 케이블이나 라디오에서 종종 다뤘던 주제이다. 하지만 나꼼수는 다루는 주제부터 형식까지 디테일하고 치밀함으로 일관했다. BBK, 무상급식, 자원외교, 청계재단, 인천공항 매각 등 현 정권이 빚어냈던 사건들을 최대한의 디테일을 살려 팩트 위주로 언급하는 것이 나꼼수의 스타일이다.

특히, 언론에 기사화되었던 내용들은 물론, 왜곡된 내용의 실상과 그 이후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쳐 정치에 관심이 없던 청취자들도 중독이 될 정도다. 나꼼수를 청취하는 네티즌들은 "정치에 일자무식이었던 나를 변화시켰다.", "밀렸던 나꼼수 밤 새서 들었습니다." 등 나꼼수를 향한 찬양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나전문기자', '위대한 정치인' 등 완벽한 4인 4색

나꼼수의 인기는 뭐니뭐니해도 완벽한 캐릭터의 4인이다. '김어준의 나는꼼수다' 라는 타이틀이 말해줄 정도로 김 총수는 거침없는 표현과 깔끔한 정리로 나꼼수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17대 국회의원 정봉주는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현 정권의 사건들을 파헤치고 전 국회의원답게 정치권 내부의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뒤늦게 합류했지만 4명 중 가장 활발한 활약을 보이는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넓은 취재 영역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내용들로 매주 신선한 내용을 전달한다. 여기에 기획과 편집을 맡고 있는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중간 중간 맛깔나는 CM과 광고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나는꼼수다의 멤버들이 오는 10월 29~30일 양일간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진다. 네티즌들은 "너무 가고 싶었는데 표를 구하지 못해 아쉽다", "지방에도 꼭 와주세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티켓 오픈 20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MBN 컬쳐앤디자인 강홍민 기자] [저작권자© MBN CN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보] 기부위해 옷벗은 여대생들 `누드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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