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상징 '클럽데이' 사라진다

2011. 1.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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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상징 클럽데이가 10년 만에 잠정 폐지된다.

클럽데이를 주최해 온 클럽협회는 1월 28일 클럽데이를 끝으로 당분간 클럽데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클럽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1장의 티켓으로 20여개의 클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음악과 클럽문화를 즐기는 홍대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다.

최정한 클럽문화협회 총장은 "최근 클럽데이가 과거 보다 그 구심점과 개성이 느슨해졌다는 내부적인 반성에서 비롯됐다"며 "특히 홍대 뿐 아니라 강남, 이태원 등지에 또 다른 형태의 클럽군이 형성되고 있는 과정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홍대 클럽데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클럽데이가 폭발적인 문화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홍대 클럽에서 다양한 방식과 콘셉트의 클럽 파티와 라이브 공연이 쏟아져 '홍대 클럽데이'가 일종의 대안적 문화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 . 하지만 최근에는 주변 환경의 변화와 함께 홍대 내에서도 다소 천편일률적인 클럽 파티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대형클럽과 소형클럽, 댄스클럽과 라이브 클럽의 수익 배분 문제도 이번 클럽데이 폐지의 또 다른 원인으로 풀이된다.

클럽데이는 처음 방문한 클럽에서 1장의 티켓을 구매하면 클럽데이 가맹 클럽 모두를 방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방문자가 많은 대형클럽과 상대적으로 방문자가 적은 클럽의 수익격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클럽데이는 전체 수익을 정산해 가맹 클럽에게 동일하게 분배해 일부 업소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 총장은 "향후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클럽데이로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최초 테크노 클럽 중심으로 시작된 클럽데이는 2007년 부터는 라이브 클럽 행사인 사운드 데이와 통합돼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해 왔다. 클럽데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한 콘셉트의 문화 이벤트로 10년 동안 유지해 오며 매회 만명 가량을 홍대로 불러와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당시 추모기간 중 한차례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10년간 단 한 회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화보] 한지민 '속옷 보일라,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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