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있어야 파이팅" 장학재단 이사장 발언에 누리꾼 반응이..
“빚이 있어야 파이팅” 장학재단 이사장 발언에 누리꾼 반응이…
안양옥 신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는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이사장은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무이자 학자금 대출 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대학생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SNS등을 통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 목에 앞으로 평생 노동해야 할 노예라고 개 목걸이라도 걸지 왜?” “지금도 빚에 허덕이는 나보고 빚이 없어서라니” “자기 자식이 빚에 허덕여서 목숨 내놔 봐야 정신을 차리나?” “빚에 허덕이며 고생하는 학생들을 모독하는 발언”“이 정부 어떤 부서에도 제대로 된 생각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고위공무원은 없는것 같다” “장학재단 이사장 발언…사회 경제적인 구조의 문제를 개인의 능력 부족이라고 탓하며 알아서 개인이 해결하라는 어이없는 발상” “ 나라에는 무슨 돈이 그리 많아 대출 내 줄 생각만 하고 이자 뜯을 발상만 일삼는지 묻고 싶다” “청년들의 고생을 덜어줄 생각은 안 하고 다 같이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라는 고얀 발언” “금수저가 흑수저 한테 하는 충고? 갈때까지 가보자는건가?” “장학재단 감사부터 시작해서 젊은이들의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쉰소리” “동네 술취한 아저씨가 했다면 모를까” “빚을 얼마나 크게 지셨길래 이 분은 이리 파이팅이 넘치나” “한사람 사퇴하면 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문제는 사회 책임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국회의원 떨어진 사람이 왜 여기 왜 있습니까 ”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이사장은 지난 5월 한국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이날 운영 구상을 밝히며 대학생이 부모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학비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장학금을 줄이고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고 국가 지원 학자금을 대출하는 준정부 기관이다.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출신인 안 이사장은 지난 6년간 국내 최대 규모의 교원 직능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았었다. 올해 3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 교총 회장과 EBS 이사직을 사퇴했고, 이후 공모를 통해 5월 제3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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