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사범대, 막걸리 세례 사과..누리꾼 분노 "교수 책임 회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원광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신입생 환영회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학생회가 사과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SNS 글로 파장이 확산되자 원광대 해당 학생회 측은 사과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하지만 '관행적인 일'이었다는 학생회 해명글이 더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학생회 홈페이지에는 '교수들이 막걸리를 뿌리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고사 형식으로 치러왔던 것이지 맥락 없이 가혹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는 내용의 해명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해명글이 더 망연자실하게 만든다"면서 "관행적이라는 말도 어이가 없지만, 교수가 먼저 안 했다고 쏙 빠지는 꼴이 더 웃기다"고 지적했다.
대학 관계자는 "매년 관행적으로 있었던 일이었다"며 "시기적으로 부산대에서 오물 막걸리 사건이 벌어진 것과 연관돼 우리 대학 문제도 불거지는 것 같다"면서 "진상 파악 결과 이 같은 일이 있었던 것은 맞으나, 교수가 먼저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처분 문제는 추후 논의 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각종 SNS에 '모 대학교 사범대학 신입생 환영회'라는 제목으로 '3월 첫째 주 금요일, 날씨 우중충하고 추운데 신입생들 모이게 했다. 교수 먼저 뿌린 뒤 선배들이 막걸리를 쏟아부었다. 막걸리 한 100병은 썼을 것'이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해당 논란이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다.
사진 속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신입생들은 파란색 천막을 깔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선배들은 막걸리를 사정없이 뿌렸다. 현장에는 교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학생회는 "식전행사인 사물놀이패 공연과 제사에만 참석했고, 덕담 후 바로 퇴장했다"고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페이스북]
막걸리 세례 사과 | 원광대학교 사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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