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칠레 광산 붕괴 33명 광부들 700m 지하서 69일간 생존기 영화 '33' 4월 개봉

이광형 2016. 3.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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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33>이 2010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 같은 실화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무너진 광산의 700m 지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두 배 크기의 바위 밑에 매몰되어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칠레 광부 33인과 가족들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전한다.

2010년 칠레 산호세 광산이 붕괴되어 33명의 광부가 700m 지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두 배 크기의 바위 밑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식량과 마실 물조차 부족한 최악의 환경과 언제 구조가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광부들은 매일 한 끼에 빵 하나를 33등분으로 나눠 먹으며 희망을 잃지 않는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가족들과 구조대의 협조로 33인의 광부들은 마침내 69일만에 모두 구조된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원 생존이라는 기적을 이뤄내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칠레 광부 33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33>은 2010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69일의 사투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33인의 광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진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영화에서 마지막 식사를 앞에 두고 사랑하는 가족이 차려주는 가장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는 '최후의 만찬' 장면은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광부들의 간절한 희망을 전하며 영화 속 가장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33>은 갑작스러운 광산 붕괴 사고로 지하 700m에 매몰된 칠레 광부 33인이 69일만에 전원 구조되기까지의 기적 같은 실화를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이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로드리고 산토로, 줄리엣 비노쉬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배우들이 펼치는 실감나는 연기로 사실감을 더한다.

제20회 선댄스영화제 단편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여성감독 패트리시아 리건이 메가폰을 잡아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력으로 그려냈다.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크레이즈 보텐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호세 리베라가 각본에 참여해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타이타닉>, <뷰티풀 마인드>, <아바타> 등의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맡는 등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영화로서 깊은 감동을 더한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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